많은 사람들이 계절이 바뀔 때마다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더 많이 빠지는 경험을 합니다. 특히 봄과 가을에 탈모가 심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계절성 탈모라고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계절성 탈모의 원인과 예방법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계절성 탈모란 무엇인가요?
계절성 탈모는 특정 계절에 따라 일시적으로 탈모가 심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봄과 가을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며, 정상적인 생리 현상으로 간주됩니다. 이는 신체가 계절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며, 보통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 계절성 탈모의 특징
- 특정 계절(봄•가을)에 일시적으로 심해짐
- 하루 100~150가닥 이상의 머리카락이 빠질 수 있음
- 두피 전체적으로 탈모가 진행되며 특정 부위가 집중적으로 빠지지는 않음
- 일정 기간 후 다시 회복됨
2. 봄과 가을에 머리가 더 빠지는 이유는?
계절성 탈모가 발생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봄과 가을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1) 모발 성장 주기의 변화
모발은 성장기(Anagen), 퇴행기(Catagen), 휴지기(Telogen)라는 주기를 거치며 자랍니다.
- 성장기(2~6년): 모발이 자라는 시기
- 퇴행기(2~3주): 모낭이 축소되며 성장이 멈추는 시기
- 휴지기(3~4개월): 모발이 빠지고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기 시작하는 시기
봄과 가을에는 휴지기에 있는 모발의 비율이 증가하면서 탈모가 심해집니다. 여름 동안 강한 자외선과 열로 인해 모낭이 손상되었다가 가을이 되면 노화한 모발이 빠지고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는 과정이 활발해지기 때문입니다.
2) 기온 변화와 두피 환경 변화
봄과 가을은 일교차가 크고 공기 중 습도가 변화하면서 두피의 유•수분 균형이 무너지기 쉽습니다. 특히 가을철에는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두피가 건조해지고 각질이 생기면서 모낭이 약해져 탈모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3) 호르몬 변화
일조량이 감소하는 가을철에는 체내 멜라토닌과 같은 호르몬 분비 변화가 발생하면서 모발 성장 주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계절 변화로 인해 신체가 적응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탈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여름철 두피 손상
여름 동안 강한 자외선과 땀, 피지가 두피에 쌓이면 모낭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이후 가을이 되면서 손상된 모낭에서 탈모가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는 여름철 자외선 차단 및 두피 관리가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5) 영양소 부족
계절이 바뀌면서 식습관이 달라지고 특정 영양소가 부족해지면 모발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단백질, 철분, 비오틴, 오메가-3 지방산 등이 부족할 경우 탈모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3. 계절성 탈모 예방법입니다.
계절성 탈모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적절한 관리로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1) 두피 건강 관리
- 순한 샴푸 사용: 계절성 탈모가 심할 때는 자극이 적은 샴푸를 사용하여 두피에 부담을 줄여야 합니다.
- 정기적인 두피 마사지: 두피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모발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미온수로 머리 감기: 너무 뜨거운 물은 두피의 유분을 과도하게 제거할 수 있어 적당한 온도의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자외선 차단: 야외 활동 시 모자를 착용하거나 SPF 기능이 있는 헤어 미스트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2) 영양 균형 맞추기
- 단백질 섭취: 모발의 주요 성분인 케라틴 형성을 위해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합니다. (계란, 닭가슴살, 두부 등)
- 철분 보충: 철분이 부족하면 탈모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육류, 시금치, 견과류 등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 비오틴 섭취: 비오틴은 모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계란노른자, 견과류, 바나나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 수분 섭취: 충분한 물을 마셔 두피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합니다.
3) 스트레스 관리
- 규칙적인 운동과 명상, 요가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충분한 수면을 취해 호르몬 균형을 맞추고 탈모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4) 전문적인 치료 고려
계절성 탈모가 심하거나 지속된다면 피부과 전문의 상담을 통해 치료를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필요하면 탈모 예방용 샴푸, 두피 치료제, 영양 보충제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4. 결론
봄과 가을철에 나타나는 계절성 탈모는 일시적인 현상이므로 과도한 걱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두피 환경을 유지하고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등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탈모가 심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오늘부터라도 올바른 생활 습관과 두피 관리법을 실천해보세요!